남북이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금강산에서 공동 산림 병·해충 방제작업을 실시한다고 통일부가 2일 밝혔다. 이번 공동 방제는 지난 7월 말 우리측 국립 산림과학원과 수목보호협회 소속 관계자들이 금강산 현지를 방북해 병·해충 실태조사를 실시한 데 따른 후속작업이다. 이번 사업은 남북이 핵·장거리로켓 관련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산림분야 협력을 중심으로 교류·협력의 접점을 유지·확대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강원도협력협회 관계자 등 우리 측 10여 명이 금강산을 방문해 1억 3000만원 상당의 젓나무잎응애 방제약품과 분무기, 방제소모품(마스크·장갑·방제복)을 전달한다. 또 우리 측 병·해충방제 전문가가 피해지역에 대한 시범 방제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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