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0일 한국형 전투기 사업(KF-X) 보고 누락에 따른 문책으로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을 교체했다는 정치권의 해석에 대해 “문책이라거나 무엇을 덮기 위해 인사를 했다는 시각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에선 무엇을 덮기 위해서 갑자기 인사를 했다는 시각이 있는데, 어제 인사는 국정과제와 개혁의 효율적인 추진이라는 점에서 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기 전 부터 준비해온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의 이 같은 해명은 주 수석이 한국형 전투기 핵심기술 이전 불가와 관련한 보고 누락의 책임을 지고 교체됐다는 관측과 전반적인 외교안보 라인의 책임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문책 인사를 단행했다는 정치권의 해석을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현실적으로도 어제 발표된 열 분의 장차관 및 수석비서관을 인선하고 검증하는게 하루 이틀에 끝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미국을 다녀오신 뒤 준비가 다 돼서 어제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 수석은 오래 일해왔고 피로해
이와 함께 이 관계자는 주 수석이 방산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임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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