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2일 “향후 노벨상에 도전할 세계 톱클래스 연구자를 양성하고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적 수준의 수월성을 확보하기 위한 민관 합동의 전략적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하면서 “일부 언론에서 우리나라 기초과학 수준이 노벨과학상 수상에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처럼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자문회의에서 논의된 ‘기초연구 및 소재기술 분야 발전방안’과 관련, “우리도 기초연구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창의적인 연구에 매진한다면 머지않아 기초과학 대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 어디서 대박이 터질지 모르는 기초연구와 소재기술 분야의 특성을 감안해 정부는 꾸준히 한 분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 기초연구는 연구자도 많고 세계 수준에 오른 분야도 다수 있지만 산업으로 활용하는데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기초연구 성과를 핵심 원천기술로 발전시켜 기업이 활용하도록 연계시키는 성과확산 시스템이 작동을 하는지 점검해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선조들은 동양 최초로 첨성대를 세웠고,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 인쇄술과 측우기를 개발했지만 정작 이런 첨단과학을 활용해 경제사회 혁신을 이루는데는 소홀했다는 교훈도 있다”며 “독일의 구텐베르크는 최초로 인쇄술을 발명한 사람은 아니지만 금속활자를 활용해 책을 대량생산할 수 있게 응용함으로써 르네상스, 종교개혁을 이끌어 사회발전의 밑거름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김선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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