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아세안+3와 동아시아정상회의, EAS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습니다.
조만간 방북이 예상되는 반기문 유엔 총장과의 만남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떤 얘기가 오갈지 관심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자외교 마지막 순방지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21일)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와 모레(22일) 개최되는 동아시아정상회의, EAS에 연이어 참석합니다.
▶ 인터뷰 : 김규현 /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대통령께서는 동 회의(EAS 정상회의)에서 특히 북한 문제에 관한 EAS 회원국들의 협조를 요청하실 예정입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아베 일본 총리 옆자리에 앉게 돼, G-20에 이어 또 한 번 '대화'의 기회를 갖게 됩니다.
EAS에서는, 우리 측에게는 민감한 화두가 될 수도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예상됩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미중 갈등 요인이 되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가 박 대통령에게는 어려운 숙제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방북 임박설'이 제기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만남도 관심입니다.
유엔 대표 자격으로 EAS에 참석하는 반 총장을 만나, 박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방북과 관련한 논의를 나누지 않겠느냐는 관측입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쿠알라룸푸르)
- "다만, 청와대가 반 총장의 방북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극도의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반 총장과의 만남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