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조 4천억 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이 오늘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하면서 1년 만에 또다시 체면을 구겼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을 한 시간 앞둔 어젯밤 11시.
가까스로 본회의가 열렸지만 예산안 처리까지는 빠듯하기만 합니다.
결국 자정을 넘기자 본회의 차수를 변경해 내년도 예산안을 상정했고
▶ 인터뷰 : 김재경 / 국회 예결위원장
- "회의가 지연되면서 헌법이 정한 예산안 법정처리 기일을 초과하게 된 것을,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단 말씀을 드립니다. "
가까스로 통과합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 "2016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내년 예산안은 386조 4천억 원, 정부 제출안보다 3천억 원이 삭감됐습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누리과정은 예산 항목에 편성되지 않았고, 대신 학교시설 개선금 3천억 원으로 우회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쟁점 법안 5개도 본회의에서 처리됐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이 막판까지 역점을 뒀던 노동개혁 관련 법안 처리는 임시국회로 미뤄졌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