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3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확정했다. 1번 후보로는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를 선정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비례대표 후보자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김 대표 비례 2번 선정에 대해 “김 대표가 당의 얼굴로서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우리 당의 총선 첫째 구호인 경제민주화를 상징하는 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1번인 박 교수에 대해서는 “최근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결 영향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크게 늘었다”며 “인공지능의 기본은 수학이라는 점을 고려해 박 교수를 1번으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3번에는 이례적으로 당직자 몫으로 선출된 당 홍보국장 출신 송옥주 후보를 선정했고, 4번에는 당대표의 전략공천 몫인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중앙위 순위 투표에서 여성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이재정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이 비례 5번 순번을 받았다. 순위투표에서 전체 1위이자 남성 1위를 차지한 김현권 전국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6번에 배정됐다.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인사인 문미옥 전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기획정책실장, 이철희 당 전략기획위원장은 나란히 7~8번에 자리했다.
제윤경 주빌리은행 대표이사는 9번을 받았고 김성수 대변인은 당 대표의 전략공천 몫으로 10번을 부여 받았다.
권미혁 당 뉴파티위원장은 11번을 받았으며, 노동분야 대표로 추천된 이용득 전국노동위원장은 12번으로 선정됐
정춘숙 전 한국여성의 전화 상임대표는 13번에 자리했고, 취약지역 대표로 추천된 심기준 강원도당위원장은 14번에 선정됐다. 문 전 대표의 영입인사인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는 15번을 받았고 16번은 청년분야에서 추천을 받은 정은혜 전 부대변인에게 돌아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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