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우리 기업들이 남겨두고 온 각종 제품이 빼돌려져 북한 현지에서 팔린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자산 청산에 따른 후속조치로 보이는데 딱히 대응할 조치가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 개성공단 폐쇄로 우리 기업들은 막대한 손해를 입었습니다.
완제품과 원자재 등 남겨두고 온 자산만 대략 2,464억 수준.
그런데 KBS 보도에 따르면 남겨둔 각종 제품이 빼돌려져 북한 현지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류와 가전제품 등이 공단에서 반출돼 평양 시내 백화점이나 외화상점에서 팔리고 있다고 평양시내 백화점 책임자가 증언했다는 겁니다.
물건을 빼돌린 주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장마당이 아닌 백화점 등이란 점을 감안하면 북한 당국이 직접 개입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정부는 앞서 완제품과 같은 유동자산에 대해서도 직접 피해보전을 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