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누리당이 어제저녁 긴급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과반 의석이 어렵다"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 때문인데, 일각에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경남에서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저녁에 급히 상경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자체 판세 분석에서 애초 목표로 한 과반 의석이 어렵다는 결과나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조사를 기존 집 전화 표본 80%에 휴대전화 표본 20%를 섞어서 실시했는데,
야당 지지세가 강한 젊은 층 유권자 참여가 많아지면서 전망치가 135석 안팎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한 지역구는 강남 갑·을·병, 서초 갑·을, 송파갑, 동작을 등 7~8곳에 불과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옥쇄 투쟁' 등 공천 파동에 따른 민심 이반과 수도권과 영남의 지지층 이탈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은 "50대 이상에서도 생각보다 투표 포기가 많다"며 "지지자들은 꼭 투표장에 나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일각에선 고정 지지층의 위기감을 자극해 투표장으로 끌어내려는 일종의 '엄살 부리기' 전략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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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