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심은 움직인다'…광주 광산을 초박빙 '혈투'

【 앵커멘트 】
그럼 방금 전해 드린 광주의 최대 관심지, 광산을을 직접 가보겠습니다. 현지 분위기가 어떨까요.
광주에서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큰 차이를 보이던 두 후보 간 지지율이 종이 한 장 차이로 좁혀지자 다시 차이를 벌리려는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후보와 역전을 꾀하는 국민의당 권은희 후보의 선거전에 더욱 뜨겁습니다.

이 후보는 분 단위 쪼개기 일정으로, 권 후보는 하루에 3시간 만 자는 강행군으로 막판 표심 잡기에 혈안이 돼 있습니다.

이 후보는 며칠 남지 않은 시간을 전통적 지지기반을 붙잡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후보
- "더불어민주당이 어르신들로부터 낮은 지지율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에게 효도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권 후보는 이와 반대로 국민의당에 호의적이라고 판단되는 젊은층을 끌어들여 판세를 뒤집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권은희 / 국민의당 광주 광산을 후보
- "젊은 세대에게 현재까지 아직 확신을 주지 못했는데요. 지금 국민의당에 모여진 힘을 보고 젊은 세대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막판 변수도 있습니다.

권 후보가 최근 SNS에 올렸던 '저격수 포스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 인터뷰 : 김문영 / 광주 광산구 수완동
- "솔직히 좀 자극적이지 않았나? 시각적으로 직접 무기를 들고 하는 것은 좀…."

기존 야당 정치 형태에 염증을 느끼는 유권자가 늘고 있다는 점은 더민주후보에게 부담입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광주 광산구 수완동
- "너무나도 좀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봐서 다른 대안이 있겠는가…."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덩달아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