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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위원장은 26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 대표가 화가 난 것은 이해가 충부히 되지만 문 대표에 대해 ‘말을 바꾼다’, ‘헛소리를 한다’ 이런 건(이같은 비판은) 언론을 향해 할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두 분이 서로 협력해 한 목표를 향해 만난 분들이기 때문에 굳이 얼굴을 붉히거나 서로 반목할 사이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20대 총선 서울 마포을에서 당선된 손 위원장은 더민주에서 김 대표와 문 전 대표 모두와 인연이 깊은 인물 중 한 명이다. 손 위원장은 문 전 대표 시절 영입되기는 했지만 김 대표와도 오래 교류한 사이로 알려졌고, 김 대표가 최근 당직 인선에서 손 위원장의 홍보위원장직을 유임시키기도 했다.
이날 발언은 손 위원장이 문 전 대표 측으로 마음을 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실제로 손 위원장은 이날 “문 전 대표가 할 말이 없어서 가만히 계시겠느냐”는 말로 김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김 대표를 둘러싼 합의추대론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손 위원장은 “김 대표는 문 전 대표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국회의원 123명 생각이 다 다른데 문 전 대표가 나선다고 하나로 의견이 모아질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난 24일에는 손 위원장이 쓴 것으로 보이는 비공개 블로그 게시물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손 위원장은 “이미 정청래의원 탈락 때부터 판단력에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본인만 옳고 다른 사람들은 다 틀렸다고 하십니다”고 썼다.
손 위원장은 “우리가 안에서 싸울 일 있으면 우리끼리 몰래 싸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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