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노 대통령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특검법은 국회의 횡포이자 지위남용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청와대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예, 청와대 춘추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1]노 대통령이 특별 기자회견을 열 고 전격 수용했죠 ?
예, 그렇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삼성 특검법안'을 전격 수용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1시 30분 청와대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3일 국회를 통과한 '삼성비자금 특검법안'엔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국회 의결시 찬성표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런 상황이 제의 요구를 한다고 해서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해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특검법이 법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나아가 "국회가 특검을 이번처럼 결탁해서 대통령을 흔들기 위해서, 당리당략적인 판단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국회의 횡포고 지위남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2] 당초 청와대는 특검법 거부 움직임을 보였는데 이렇게 전격 수용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
노 대통령은 사인이 아니며 정치인으로 판단한 끝에 특검법안을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인도 초선과 중책을 맡았을때 또 대통령 됐을 때, 그 지위마다 입장이 다르다며 이번 결정은 정치인으로서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검찰의 위신과 신뢰를 지키려고 노력했고 특검을 보내려면 법리적으로 다음어서 말이 되게 왔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어서 당초 거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3] 당선축하금에 대해 노 대통령은 어떤 입장을 나타냈습니까 ?
삼성 특검법에 대해 노 대통령은 대통령 흔들기라고 규정했습니다.
대통령 비자금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한 노 대통령은 그 의혹과 주장에 근거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홍준표, 안상수 의원이 당선축하금 의혹을 제기했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의혹의 구체성이 없어서 자신이 고소도 못할 정도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의혹에 대한 단서도 뭔지 모르겠는데 수사의 단서로 삼겠다는 것은 대통령 흔들기가 맞지 않냐고 비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실질적인 수사를 많이 받았다며 똑같이 법대로 양심껏 그렇게 대응하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질문 4] 청와대에 쏠린 의혹을 의식한 노 대통령은 참모들을 믿는다고 말했죠 ?
예.
특검법 수사를 할 때 대통령 자신이 축하금을 안 받아도 측근이 받았다면 당연히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용철 변호사의 폭로가 청와대를 의심하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한 노무현 대통령은 보편적으로 청와대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 보지 않는다며 참모들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습니다.
인맥 관리 측면에서 떡값도 건너가는 다리가 있어야 한다며 이 변호사 사례를 갖고 청와대 전체를 의심하는 것은 문제를 깊이 있게 보지 않은 결과라고 반박했습니다.
나아가 청와대 사람들은 춥고 배고픈데 사람들이라 인맥이 쉬원치 않다면서 삼성 인맥과 거래하면서 따뜻하게, 편안하게 비서 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며 상당한 자신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은 지난번처럼 구겨지더라도 참모에 대해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이 실시되면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 축하금'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될 것이며
'삼성 떡값'에 대한 친노 인사들이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는 상황에서 노 대통령이 삼성 특검법 수용이라는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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