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친박계 70명이 똘똘 뭉쳐 말 그대로 중요한 순간마다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70명이 다가올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는 지금 혼돈에 빠져 있습니다.
같은 친박계 내에서만 무려 4명이나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어, 헛갈린다는 건데요….
누구 손을 들어줘야 할지 오락가락합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타공인 친박 실세 최경환 의원은 공공연하게 가장 당선 가능성 큰 후보로 거론됩니다.
그러나 총선 참패 책임론에 최근에는 부총리 당시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새누리당 의원(지난 10일)
- "대우조선해양 관련해서 자금 지원하게 된 경위와 관련해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께서 인터뷰한 내용 등등 논란이 있어서."
최 의원을 대체할 카드로 친박색이 옅은 이주영 의원이 부상했지만 카리스마가 약하고,
호남에서 두 번 당선된 이정현 의원은 아직 당내 지지세가 확산하지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다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홍문종 의원은 최경환 의원을 겨냥해 2선 후퇴론을 언급하며 친박내에서 대립각까지 세우고 있습니다.
종합하면, 딱 떨어지는 친박 후보가 없다 보니, 똘똘 뭉쳤던 70표가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누구의 손을 들어줘야 할지 난감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새누리당 의원
- "글쎄 뭐 대표를 여러 명이 나간다고 그러면 좀 어렵겠죠. 압축해야 된다고 보고요."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한목소리로 당을 좌지우지하던 친박계 70표가 당 대표 선거를 계기로 뿔뿔이 흩어질지, 교통정리로 다시 뭉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 cem@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