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브라질 대사 "최룡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 안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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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났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증언이 또다시 나왔습니다.
호베르투 콜린 전 평양주재 브라질 대사는 "내가 평양을 떠나기 전까지 최 부위원장이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면담을 요청한 적이 없었고, 두 사람이 만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습니다.
콜린 대사는 2012년 3월부터 최근까지 4년 반 동안 평양주재 브라질 대사를 지내다가 지난주 에스토니아로 임지를 옮겼다고 VOA는 설명했습니다.
콜린 대사는 "북한 측으로부터 최 부위원장을 고위 인사로 대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브라질 당국은 그렇게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VOA는 덧붙였습니다.
최 부위원장은 리우올림픽 참관차 지난 4∼10일 브라질에 머물렀습니다.
앞서 브라질 외교부 대변인실 관계자도 지난 10일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나 주제 세하 외교부 장관이 지난 5일 최 부위원장을 만났느냐'는 연합뉴스의 질문에 "북한에서 부통령급 고위 인사를 파견한 것은 알고 있으나 테메르 권한대행 등과 접촉하지는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매체들은 지난 5일 최 부위원장이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과 만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북한 매체들은 최 부위원장이 다른 국가 정상급 인사들과도 만났다고 보도했으나 별도 회담이 아닌 IOC 만찬이나 올림픽 개회식에서 잠시 만나 의례적으로 인사한 것을 과대 포장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