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을 향한 새누리당의 공세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의원들이 돌아가며 단식에 동참하는가 하면, 정세균 의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최근 미국 방문때 부인을 동행해 1등석에 탑승시켰다는 사실까지 공개했습니다.
정말 끝장을 보려는 걸까요?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원영섭 / 변호사
- "(새누리당과) 협의가 없이 차수 변경을 진행하신 정세균 의장님의 직권남용에 대한 고소장 제출입니다."
「현직 의장에 대한 형사고발은 헌정사상 처음.
그만큼 새누리당이 강경하다는 겁니다.」
「또 김재수 농림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때 새누리당 의원들의 권한이 침해당했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도 청구했습니다.」
전방위 사퇴 압박도 종일 계속됐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의장 공관으로 몰려가는가 하면.
▶ 인터뷰 : 김명연 / 새누리당 원내수석대변인
- "어떻게 이 자리를 피하고 말이야. 이 면담을 거부하고. 이렇게 될 수 있습니까?"
소속 의원들이 돌아가며 정 의장 사퇴 촉구 단식을 하기로 하고, 정진석 원내대표부터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하루가 될 지, 이틀이 될 지. 교대해줄 때까지. 릴레이 단식이니까. 이정현 대표 혼자 외롭잖아요."
정세균 의장이 지난 추석 미국 방문 때 국회예산으로 부인의 여행 경비와 교민들에 나눠줄 시계를 샀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3당 원내대표들은 비즈니스석을 타고 정세균 의원의 부인은 일등석을 탔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새누리당은 또 국회의장의 중립 의무를 명문화하는 이른바 '정세균 방지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