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의원총회 이후, 어제저녁(20일)에는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이 만났습니다.
동반 탈당 원칙에 합의한 가운데, 오늘 오전 후속대책을 논의하는 비박계 의원들도 모일 예정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비박계 핵심인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이 어제 오후 단독 회동하고 동반 탈당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두 의원은 친박계가 '유승민 비대위원장'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동반 탈당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유 의원은 어제 의원총회 직후에도 탈당을 암시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저도 마냥 기다릴 순 없습니다. 이게 결정하면 마지막 결정이겠죠."
오늘 오전에는 비박계 의원들이 모여 후속대책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이 자리에서 동반 탈당 결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상시국회의 구성원을 중심으로 중도 성향 의원들까지 가세하면 교섭단체 구성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20명 이상은 분명히 될 것이고, 저희는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서 이후 일정에 들어갈 것입니다."
많게는 40여 명의 의원이 탈당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만큼, 신당 창당 등의 로드맵 구상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