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23만 달러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박연차 게이트’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박연차 전 회장은 2008년 세종증권과 농협 자회사 휴켐스 매각·인수 과정에서 290억원의 세금을 탈루하고 사업과 관련된 정·재계 인사들에게 뇌물을 건넨 혐으로 2008년 구속됐다.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 씨를 비롯해 노무현 정부 시절 주요 인사들이 사법처리 됐다. 이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박 회장은 2009년 11월 이명박 정부 당시 지병을 이유로 보석이 허가됐다가, 1년 7개월 뒤인 2011년 6월 재수감돼 남은 형기를 채웠다.
2014년 만기 출소한 박 회장은 현재 베트남 등에서 국외 사업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4일 한 매체는 “반기문 총장이 2005년 외교부 장관 시절 20만 달러,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07년에도 3만 달러 정도를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았고, 무려 23만 달러(약 2억8000만원)를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 회장이 반 총장에 거액을 건넨 이유가 여러 가지로 갈리고 있다. 사업상 제공했다는 설과 사돈을 맺고자 했다는 설이다. 그러나 반 총장과 박 회장 양측 모두 이를 부인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오늘의 이슈] 우병우 전 민정수석, 답변 태도 불량 지적에 발끈 ‘적반하장도 유분수’
[오늘의 포토] 유인영 '빛나는 9등신 보디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