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 무려 5개의 일정을 소화하며, 대선주자급의 광폭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출마를 묻는 말에는 옅은 미소만 보였을 뿐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다음 날, 공교롭게도 보수진영 대선주자로 거론되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를 찾았습니다.
애초 예정에 없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참석한 겁니다.
황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만난 취재진이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자 옅은 미소만 내보였을 뿐, 즉답은 피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 "대선주자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데 보고 계시나요?
- 조심하세요."
황 권한대행은 오늘 여느 대선주자 못지않게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른 아침 국정현안 관계장관 회의를 참석하고서 국회에 들렀고, 오후에는 스마트 공장을 방문하고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접견해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뜻밖의 반사이익을 얻었지만, 당분간은 출마 여부를 밝히진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배병민 기자·서철민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