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의 흐름을 탔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지율이 3%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야심차게 영입한 전임범 전 특전사령관의 언행과 언론의 질문을 회피했다는 논란까지 겹치며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갤럽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29%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고공행진하던 지지율에 제동이 걸린 건 최근 돌출된 악재들 때문.
먼저 최근 영입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아내를 둘러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여기에 5.18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발포를 지시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발언까지 알려지자, 야권의 비판이 집중됐습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국민의당 원내대표
- "호남에 가서는 온갖 지지를 호소하면서 정작 5·18 민주 항쟁과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을 안보 자문역으로 영입한…."
결국 전 전 사령관은 페이스북에 사과의 글을 올리고, 연수 중이던 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문 전 대표가 현장 행보를 끝낸 후 기자들의 질문을 충분히 받지 않고 회피했다는 논란까지 터지며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아니 저희가 궁금한 점에 대해서 질문을 하는 게…."
▶ 인터뷰 :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참석한 분들하고 사진 찍고 하는 그런 중에 카메라 들이대고 하는 바람에 막 어수선해지고 한 것이죠. (대표님 저희가 그래서 기다렸어요.)"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문 전 대표 측은 지지율 하락은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며 이번 주말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해 다시 한번 대세론 확산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