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이 4년여 만에 돌아온 서울 삼성동 사저는 밤새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계속 자리를 지켰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은미 기자.
【 기자 】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들어간 지 10시간 넘게 지났지만, 이곳에는 여전히 지지자 몇 명이 남아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복귀하기 직전, 경찰 추산 2천 명가량 모이기도 했지만, 자정을 넘기면서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사저는 지하 1층, 지상 2층인데 외부에서 보이는 지상 1층 왼쪽 방은 새벽 1시쯤 불이 꺼졌지만, 2층 오른쪽 방의 불은 밤새 켜져 있었습니다.
아마 경호 직원들이 머무르는 곳으로 추정됩니다.
경찰도 밤새 사저 정문 앞에서 경비를 서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당분간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검찰 수사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변호인단이 삼성동 사저를 찾을지도 주목되는데요.
친박계 의원들과 전·현직 청와대 참모들의 방문 가능성도 큽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