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은 16일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 사실상 당 대 당 통합을 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바른정당은 전날부터 이틀간 강원도 국회 고성연수원에서 진행된 원내·외 당협위원장 연찬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소속 국회의원 20인과 당협위원장 전원은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국민만 바라보며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개혁 보수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김세연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토론 결과 당내 구성원 중 '합당'이나 '통합'이란 용어 자체를 쓴 사람이 없다"면서 사실상 국민의당과의 통합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다만 정책 연대의 경우 특정 정당을 한정하지 않고 현안별로 바른정당과 정책 기조가 결이 맞는 정당과
특히 결의문 문구에는 더 이상의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은 없다는 뜻도 담겨 있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최근 바른정당은 소속 의원 13명이 자유한국당으로 재입당하면서 원내 교섭단체 마지노선인 20명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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