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경호가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그 밖에는 어떤 문제가 있을지 이어서 윤범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 "경호"
」
1968년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습격사건 이후 청와대는 준 요새화됐습니다.
청와대 주변에 군병력이 배치됐고, 북한의 미사일공격은 물론 핵공격도 견딜 수 있는 벙커시설까지 갖췄습니다.
광화문 집무실로 옮길 경우 창문을 방탄유리로 바꾼다 해도 경호 어려움이 불가피합니다.
「 "교통"
」
「광화문 시대가 열리면 대통령은 매일 숙소에서 광화문까지 자동차로 출퇴근을 하게 됩니다.
」
대통령의 동선이 매일 노출될 뿐 아니라 광화문 직장인들의 출퇴근길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 "교통신호를 조작하면 교통의 흐름을 중단시키지 않고 대통령 차량이 함께 가는 주행이 가능하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
「 "통신/집회"
」
전파를 이용한 폭발물 테러를 막으려고 청와대 경호실은 대통령이 머무는 장소의 이동통신 전파를 차단합니다.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불만과 함께 현행법상 대통령이 근무하는 건물 100m 이내 지역은 집회시위가 금지되기 때문에,
」
촛불집회와 같은 광화문광장의 시위문화는 중단될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따라서 경호에서 교통과 통신 문제까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기 위해 산적한 과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