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대통령비서실 소속 비서관들을 속속 임명하면서 조직윤곽을 갖춰가고 있다.
인사검증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에 공식 인사발표는 지연되고 있지만 상당수 인력들이 이미 청와대에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청와대 직제개편으로 신설된 정책실 인선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인사검증과 신원조회 등이 마무리되면 청와대 비서진 인사를 한꺼번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인수위원회없이 새 정부가 출범한 것을 감안해 현재 청와대에서 내정자신분으로 일하는 직원들에게 일부 급여를 보전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임종석 비서실장 직속 조직으로서 문재인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비서관들은 확정됐다.
청와대 살림을 책임지는 이정도 총무비서관이 일찌감치 공식임명된 가운데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조한기 의전비서관, 조용우 국정기록비서관, 송인배 제 1부속비서관, 유송화 제 2부속비서관, 신동호 연설비서관 등이 내정자 신분으로 일하고 있다.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소속 백원우 민정비서관 등 4명의 비서관들을 가장 먼저 공식 임명해 국정운영에 매진하고 있다.
정무수석실 정무기획비서관에는 진성준 전 민주당 의원, 정무비서관에는 한병도 전 의원 등이 임명됐고, 자치분권비서관에는 나소열 전 충남 서천군수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혁신수석실 시민사회비서관에는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가, 제도개선비서관에는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각각 발탁되어 청와대로 출근하고 있다.
최우규 홍보기획비서관과 박수현 대변인 등 국민소통비서관실 소속 5명의 비서관급 인선도 마무리됐다. 인사수석실 인사비서관에는 김우호 인사혁신처 인재채용국장이, 균형인사비서관에는 신미숙 보좌관(권미혁 의원실)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하성 정책실장을 보좌하는 조직의 인선속도는 느리다.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이 정책조율을 맡고 있으며 김현철 경제보좌관과 유웅환 과학기술보좌관 등의 공식발표는 미뤄지고 있다.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이 공석이다. 이호승 일자리기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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