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7·3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발표했다. 유력한 당권주자로 손꼽히는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 역시 이날 귀국뒤 첫 공식행사로 서울시당 개소식에 참석하며 전당대회 몸풀기를 시작했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정치혁명으로 강한 자유한국당을 만들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기 평택갑에 지역구를 두고 5선의원을 지낸 원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 등을 지낸 중진 의원이다. 원 의원은 "젊고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고 생활정치를 중심에 두는 민생정당이 되겠다"며 "특히 당장 내년 지방선거부터 사회 각분야의 능력있는 인재를 찾아 전면 포진시켜 선거혁명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원 의원은 "당원 눈높이에 맞는 고강도 중앙당 구조개편을 추진하고 정책기능이 강화된 과학정당으로 탈바꿈하겠다"며 "민심의 나침판을 놓치지 않기위해 소통능력을 발휘하고 당의 위기 극복을 위해 모두 불사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권을 놓고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홍 전 지사에 대해 원 의원은 "홍 전 지사가 지난 대선에 받은 24%의 지지율은 홍 후보의 한계다"며 "저는 76%의 지지를 얻어 외연확장을 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후보다"고 견제했다.
대선 패배후 아들이 머물던 미국으로 떠난뒤 최근 귀국한 홍 전 지사 역시 이날 한국당 행사에 연달아 참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시당 이전 개소식에 참석한데 이어 오후에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전체회의에 참석하며 당권 도전을 본격화했다. 홍 전 지사는 "한국 미래가 밝으려면 좌우 양날개가 건강해야 하는데 우파 날개는 꺾이고 좌파만 득세하고 있다"며 "과거와 단절하고 철저한 외부혁신과 이념 무장을 하지 않으면 이 당은 사라진다"고 밝혔다. 특히 당권 도전
[추동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