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야당의 추경 수정안 제시 요구에 "정부가 수정 추경안을 낸다면 타이밍을 놓쳐서 추경 효과가 없어지는 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심의 과정에서 정부 의견을 제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뭄이건, 평창올림픽이건, AI대책이건 필요하면 의견을 내겠다"며 "그게 수정 추경안보다 신속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정부로서는 작금의 사태가 청년실업 문제가 방치하기엔 너무 심각하게 돼가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사태는 국가재정법 89조가 정한 대량실업 발생 우려에 해당된다고 해석했다"고 했다.
그는 또 "이번 추경이 과연 전례가 있는 거냐고 말했는데 외람되지만, 이런 청년실업 사태가 전례 없는 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사상 최단기간 내 제출된 추경이란 비판도 있는데 그만큼 신속 대처하
이 총리는 "가뭄이나 평창올림픽 같은 건 제가 지방을 다니면서 얼마나 심각한가, 또 지원이 얼마나 절실한가를 현장에서 느꼈다"며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충분히 논의해주면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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