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14일) 퇴임 1,844일 만에 검찰 포토라인에 섭니다.
변호인단을 새로 꾸린 이 전 대통령은 두문불출하며 검찰 조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전 대통령 자택으로 가보겠습니다.
【 질문 】
이도성 기자, 지금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퇴임 5년여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포토라인에 설 이 전 대통령의 자택 앞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택 앞 골목은 세 시간 전쯤부터 차량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데요.
이중으로 경비 벽을 설치해 취재진과 주민들도 일일이 신분을 확인한 후에야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자택 앞으로 철제울타리가 설치돼 있고 취재진 수십 명이 그 뒤에 자리를 잡고 이 전 대통령이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는데요.
일부 시민들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1시간 전쯤부턴 차량 몇 대가 드나들었고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과 권성동 의원, 이재오 전 의원 등이 차례로 자택을 찾았습니다.
김 의원은 "이와 같은 정치적인 비극은 일어나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검찰 출석 예정시간까지 1시간 정도 남았는데요.
서울중앙지방검찰청까지 거리를 생각하면 이 전 대통령은 오전 9시가 조금 지나 자택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김영호·임채웅·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