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실무접촉 면담 후 우리 정부는 평양 공연에 가수 한두 명이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가수 싸이가 남측 예술단에 합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빤 강남스타일. 오오오오오빤 강남스타일.
정부가 4월 초 평양에서 열리는 남측 예술단 공연에 가수 싸이의 합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중음악 시장을 대표하는 가수로 남북한 문화 소통의 다리를 놓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여기에 더해 북측의 변화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는 카드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입니다.
윤상 남한 예술단 수석 대표가 현송월 북측 수석대표와의 실무협의에서 이런 제안을 했는데 북측은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분방한 공연이 북한 주민들의 정서와 맞지 않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계속해서 북한을 설득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더해 실향민 2세인 피아니스트 김광민 씨도 사실상 합류가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고, 공연 가수 중 한 명인 소녀시대 서현 씨는 사회자로 나섭니다.
예술단 선곡은 조용필 씨의 그 겨울의 찻집 등 북한에 잘 알려졌거나 현지 정서에 맞는 대표곡들로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협연 등을 위한 세부조율이 남은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