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고수위에 추대된 지 6년이 되는 날이면서 동시에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는 날입니다.
북한은 김정은 추대 경축 행사인 '중앙보고대회' 모습은 공개했지만 최고인민회의 결과는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과연 최고인민회의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오고, 어떤 인사 이동이 이뤄질까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최룡해부터 김영남까지 인민문화궁전에 도착하고, 북 간부들이 주석단에 오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가 최고수위 추대 6주년을 기념한 당 중앙보고대회를 연 겁니다.
▶ 인터뷰 : 최룡해 / 노동당 부위원장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우리 당과 국가의 최고수위에 높이 모신 6돌을 성대히 경축하고…."
주석단 인물 대부분이 지난 9일 있었던 당 정치국 회의에 참여한 정치국 위원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원탁의 10명 간부, 그리고 바깥에 앉은 6명으로, 지난 9일 정치국 회의에서 국가 예산을 결정했습니다.
아직 최고인민회의 결과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이들 중 몇몇의 교체가 예상됩니다.
먼저, 김정은 오른쪽에 앉은 김영남은 90세가 된 만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리수용 등에게 물려줄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그리고 원래 원탁에 앉았어야 할 사람이지만 해임된 황병서 대신, 신임 총정치국장인 김정각이 최고인민회의서 선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날 회의에서 김기남, 김원홍 등 대신 자리에 앉은 박광호 태종수 등이 새로운 세력이 국무위원회 위원직을 차지하게 될 전망입니다.
최근 김 위원장은 간부들의 세대교체를 통해 자신의 친정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조선중앙TV(지난 9일)
- "(김정은 위원장은)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의 최근 사업실태를 구체적으로 지적하시고 혁명의 지휘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마지막으로 회의에서 바깥자리에 앉았던 대남 정책 총괄자인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자리 변동도 주목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