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정상회담의 의전과 경호 등 실무협의를 진행할 양측 대표단이 어제 싱가포르에 입국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 일가의 집사라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미국은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단장입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을 비롯한 북측대표단 8명이 어제(28일) 싱가포르에 입국했습니다.
대표단은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해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10시 40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장은 눈에 띄지 않는 귀빈실 통로를 이용해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앞서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이끄는 미국 준비팀 30명도 일본을 경유해 어제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김 부장과 헤이긴 부 비서실장은 북미정상회담 개최의 구체적인 장소와 일정, 의전·경호 등을 협의합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의제는 판문점에서, 의전과 경호는 싱가포르에서 투트랙으로 실무 협의가 진행되는 겁니다.
미북 정상회담 추진이 재개되면서 싱가포르 현지도 다시 분주해졌습니다.
정상회담 장소로는 샹그릴라 호텔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샹그릴라 호텔에서 관계자 10여 명이 시설과 보안을 점검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정상회담 전에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고위급 회담을 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판문점과 싱가포르 실무 협의를 토대로 두 사람이 만나 막판 최종 조율에 나설 것이란 분석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