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파 장면은 CNN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면서 북한의 핵 불능화 의지를 알리게 됩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오늘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의 핵심시설인 영변 5mw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합니다.
냉각탑 폭파장면은 CNN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될 예정이며 냉각탑 폭파 현장에는 어제 방북한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미국 측에서 유일하게 참석합니다.
영변에 위치한 원자로 냉각탑은 20여m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북핵 문제의 상징처럼 여겨져 온 시설물입니다.
그동안 미국은 영변 원자로를 위성으로 감시하면서 연기가 나오는 기간을 통해 원자로 가동 시간을 추정하고, 원자로 내 연료봉 운용을 근거로 북한의 플루토늄 추출량을 계산해왔습니다.
북한은 이런 점을 역이용해 일부러 마른 종이를 태워 연기를 피워 미국을 교란하기도 했다는 후문입니다.
현재 냉각탑은 북핵 2.13합의에 따른 불능화 조치로 내열제와 증발장치 등이 몇달 전에 제거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 핵 신고서를 제출한 뒤 곧바로 오늘 냉각탑 폭파 이벤트를 통해 미국 강경파를 잠재우면서 무사히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가 완료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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