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 정보위에서는 '김학의 CD'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김학의 CD를 경찰에서 입수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정보위원회 경찰청 업무보고에서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입수했다는 '김학의 CD'가 논란이 됐습니다.
'김학의 CD' 취득 시점이 엇갈리면서, 민갑룡 경찰청장은 박 의원의 말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 청장은 2013년 3월 19일에 경찰 수사부서가 '김학의 CD'를 확보했다고 했는데, 박지원 의원에게서 CD를 공유받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월 13일 당시 황교안 법무장관에게 이를 언급했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은재 / 국회 정보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 "(민 청장은) 자기는 그거를 믿을 수 없다, (박 의원이) 딴 데서 받고도 경찰에서 받았다,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수사가 아닌 정보부서 등에서 CD를 유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민 청장은 뚜렷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 청장은 김학의 문제를 청와대에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선 '내사'는 아니지만 '범죄정보'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보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 "(민 청장이) 범죄정보를 수집 중이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게 말을 했습니다. 내사 중이냐고 물으면 내사 중이 아니었거든요."
민 청장은 또 버닝썬과 관련해, 현직 경찰 6명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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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