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4.3 보궐선거 본 투표 시간이 이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경남 창원 성산 투표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창훈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경남 창원 반송동 제10투표소에 나와있습니다.
오늘(3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이번 4.3 보궐선거 본 투표는 오후 4시 기준 40.2%의 투표율을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투표시간이 절반을 넘어섰는데요, 이른 오전부터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유권자들은 꾸준히 투표소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국회의원 2명과 기초의원 3명 모두 5명을 뽑습니다.
보궐선거로는 역대 최고인 14.37%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만큼 앞으로 투표장을 찾는 시민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창원 성산은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곳이고 통영·고성에선 그동안 보수진영이 강세를 보였는데 이번 선거 막판 변수로 거론되는 게 있습니까.
【 기자 】
창원 성산은 막판에 오세훈 시장의 이른바 '노회찬 발언'이 논란이 됐는데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단일 후보인 여영국 후보는 노회찬 정신을 계승하겠다며, 오세훈 전 시장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는 축구장 유세 논란으로 인한 파장을 최소하하며, 여 후보의 전과 경력을 문제 삼았습니다.
통영·고성은 전통적으로 한국당 지지세가 강한 곳인데요.
정점식 한국당 후보 측근의 기자 매수설이 불거지면서 양문석 민주당 후보가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습니다.
【 질문 2 】
이번 선거는 2석에 불과하지만, 여야 모두 그동안 각별히 공을 들였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국회의원 2명을 뽑는 미니 선거지만 정치적 의미는 남다릅니다.
만약 정의당이 1석을 확보할 경우, 민주평화당과 함께 다시 원내 교섭단체를 결성할 수 있고,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됩니다.
반면에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의 취임 이후 첫 선거란 점에서 당내 리더십 확보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선거입니다.
이번 선거는 평일에 치러지는 만큼 오후 6시가 아닌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됩니다.
따라서 투표 결과는 이르면 오늘 저녁 10시 반쯤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경남 창원 반송동 제10투표소에서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