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달러 사재기에 대해 엄단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금융위기 때문에 달러가 오를 것으로 생각해 사재기하는 기업이나 국민이 있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재향군인회 초청 청와대 오찬에서 최근 환율 폭등과 관련한 달러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국가가 어려울 때 개인이 욕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일부 달러가 자꾸 귀해지니까 달러를 사재기합니다. 달러를 갖고 있으면 환율이 오르고 바꾸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부 기업도 좀 있는 것 같고 일부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상 정상적인 외환 흐름에서 벗어난 환투기 세력에 대한 경고로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최근 경제상황 관련 회의에서도 "우리 국민이 IMF 경험 때문에 면역력도 갖고 있지만, 예측 못하는 두려움도 있다"며 막연한 불안심리를 경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미국발 금융위기가 유럽을 강타하고 있지만, 한국과 중국 일본 아시아 3국은 충분한 외화를 보유하고 있다며 직접적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지금은 2천6백 억불을 모두 현금화할 수 있는 것으로 지금 갖고 있기 때문에 외환적인 근본적인 문제는 없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10년 만에 정권이 바뀌었지만, 좌파의 뿌리가 매우 깊고 넓게 형성돼 있다며 교과서 수정 등도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정상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이 대통령은 남북문제와 관련해서는 최근 경직된 것이 아니라 도와줄 것은 도와주더라도 우리가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정상적인 관계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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