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오늘(21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딸 김모 씨가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에서 지난 3년간 자격 없이 당연직 이사로 권한을 행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 의원은 "SOK 정관에 따르면 당연직 이사는 SOK 사무총장, 시도 SOK 회장단 협의회 추천 3인,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장 등 5명이고 김씨는 자격이 없다"며 "SOK는 김씨가 스페셜올림픽 선수 자격을 갖춰 선임됐다고 해명했지만 선수 출신은 당연직 이사가 아닌 이사로만 선임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 의원은 "SOK는 문체부에 김씨의 당연직 이사 취임 승인도 요청하지 않았다"며 "문체부 장관 승인을 받아 취임하도록 돼 있는 절차도 무시한 채 당연직 이사로 활동 중인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 원내대표가 지난 2016년 SOK 회장직에서 물러나고도 명예회장으로 이사회에 참석해 발언한 기록이 있고, 2018년 나 원내대표와 김씨가 함께 대의원으로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SOK에서 나 원내대표 모녀가 명예회장과 당연직 이사, 대의원으로 실권을 휘두르고 있는데 이는 재벌 세습 구조와 다를 것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신 의원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75억원짜리 SOK 사옥의 매입 자금이 부적절하게 조성됐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신 의원이 확보한 이사회 안건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SOK는 총 68억원의 사옥 매입자금을 조성했는데, 이 중 46억원은 GOC(2013년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를 청산한 뒤 발생한 출연금 잉여금입니다.
신 의원은 "해산한 공익법인 잔여재산은 국가나 지방
그는 "SOK 논현동 사옥 매입 자금 조성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문체부와 SOK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