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6일 자신이 제안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1+1+α(알파)' 방안 입법을 연말까지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일 중인 문 의장은 이날 오전 도쿄 제국호텔에서 도쿄 한국학교 오공태 이사장과 곽상훈 학교장 등을 면담하며 "그 법이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우리는 이제 그런 식으로 진행될 것이고, 일본에서도 이 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하게끔 분위기를 잡아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전날 와세다대 특강에서 한국·일본 기업과 양국 국민의 자발적 기부로 기금을 마련해 징용 피해자 배상을 대신하는 '1+1+α' 방안을 입법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11월 23일과 연말, 이렇게 중요한 전기가 있다. 11월 23일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확정이고, 연말은 (징용) 피해자들 대법원
이어 "그 안에 (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는다. 치킨게임같이 양쪽 기차가 달리는 형국이다"라며 "빨리 길을 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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