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현지시간으로 14일부터 이틀간 미 워싱턴에서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6번째 회의를 연다고 외교부가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비롯한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 관계관 등이 참석합니다.
외교부는 "정부는 기존의 협정 틀 내에서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한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는 가운데,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가 가능한 조속히 도출될 수 있도록 미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평행선을 달리던 양국은 앞서 지난달 17∼18일 5차 회의를 통해 일정 부분 입장차를 좁힌 만큼, 새해 첫 담판인 이번 회의에서 얼마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같은 날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도 방위비 이슈가 논의될 것으로 보여 내주 방위비 협상이 중대한 갈림길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방위비 협상은 분기점에 와 있다"면서
외교부가 회의 일정을 알리는 보도자료에 "합의가 가능한 조속히 도출될 수 있도록"이라는 표현을 특별히 넣은 데서도 미측과 최대한 조율을 통해 협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