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흉기 난동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중학생이 평소 자신을 괴롭히는 고등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강서구의 한 초등학교.
지난 1일 저녁, 중학생 김 모 군은 고등학생 양 모 군을 운동장 옆 벤치로 불러들였습니다.
평소 자신을 괴롭히던 양 군에게 그만 괴롭히라고 말했지만, 계속 자신을 무시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들었습니다.
▶ 인터뷰 : 가해자 친구
- "겁만 주려고 했대요. 사과만 받고 싶었는데 그 형이 뭐라 하니까 욱해서, 화나서 한 번 찔렀는데…. 욱해서 계속…."
▶ 스탠딩 : 엄민재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지 수일이 지났지만, 아직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보여주는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사건은 초등학교 안에서 발생했지만, 이를 말릴만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초등학교 관계자
- "주민들을 위해서 개방을 하느라고 (열어놔요). 밤에 사람들이 많이 놀러 오거든요. 구석은 카메라(CCTV)가 비추질 못해요. 비춘다 해도 그늘져서…."
양 군은 급히 병원으로 실려가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군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후에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MBN리치 실시간 장중 전문가방송 – “牛步정윤모” 12월13일(월) 전격 大 오픈]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