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시간에 늦었다는 이유로 학생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인천 폭행여교사’가 사과문을 올렸으나 많은 누리꾼들이 ‘성의 없는 사과문’이라고 지적, 징계를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인천광역시 남동구 ㅅ중학교는 지난 2일 해당교사와 학교장의 이름으로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태수습에 나섰다.
해당교사인 이 씨는 지난 2일 학교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자신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씨는 사과문을 통해 “지나친 행동으로 인해 당사자 학생들과 학부모님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학교가 학부모님께 보여드린 신뢰를 무너뜨린 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학생과 학부모님께 다시 한 번 무릎 꿇고 깊이 사과드린다”며 재차 사과했다.
학교장 역시 “지난 4월 체험학습 활동 중 담임교사가 과도한 학생체벌로 인해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담임교사의 사과가 형식적이고 무성의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 해당 학교가 이 같은 사과문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 역시 제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인천시교육청 홈페이지와 각종 포털을 통해 “인천시교육청에서 이 문제에 대해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 것이냐”, “진심이 전혀 보이지 않는 사과문”, “정말 성의없다. 시말서보다 읽을게 없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