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집중 폭우는 중부지방 곳곳에 엄청난 피해를 안겼는데요.
8월에도 소나기에 태풍, 국지성 호우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더 큰 피해가 없도록 서둘러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장 다음 주도 '비의 한 주'가 되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부와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고,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여전히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있는데다, 대기마저 불안정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종운 / 기상청 통보관
- "다음 주 초반에는 기압골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비가 오겠고, 주 중후반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구름 많고 지역에 따라서는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습니다. "
다음 주 예상 강수량은 평년인 3~20㎜ 보다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당장 태풍 소식도 있습니다.
일본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제9호 태풍 '무이파'는 8월 둘째주 한반도에 간접 영향을 줄 예정입니다.
여기에 9월 말까지 한반도에 1∼2개의 강력한 태풍이 더 올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태룡 / 태풍센터장
- "올해 태풍은 태풍 발생지역과 이동 경로 상의 해수면 온도와 바닷물의 열 용량이 크기 때문에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예측 불가능한 국지성 호우입니다.
▶ 인터뷰(☎) : 정준석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여름 뿐 아니라 가을 초까지도 국지성 집중 호우가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국지성 집중 호우가 특이한 현상이 아니라 일반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급속하게 진행되는 지구 온난화.
달라진 한반도 기후변화에 발맞춘 대비가 시급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