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과 기업이 함께 발전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1사 1촌 자매결연 맺기 운동이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습니다.
교류가 있다 해도 대부분 일회성 행사에 머물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한 기업과 1사 1촌을 맺은 전북 익산의 창평마을.
초창기에는 기업체 직원들의 왕래가 활발했지만, 2년 전부터는 아예 연락이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전북 익산 창평마을 주민
- "소식이 없다니까요. (2년 전부터요?) 예. (지금은 교류가 없는 거네요?) 예."
다른 마을도 사정은 마찬가지.
설령 교류가 있다 해도 대부분 일회성 행사에 그치거나 이미 경쟁력을 갖춘 마을에만 집중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숙 / 전북 완주군 인덕마을
- "저희 마을은 4개 기업과 자매결연을 하였어요. 자매결연을 통해 저희 마을에 관심을 두고 방문도 해주셔서 이런저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농협이 주관해서 시작된 1사 1촌 맺기 운동에는 전북지역만 6백여 곳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절반 이상은 연락이 끊겨 1사 1촌 맺기가 남발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양진 / 농협중앙회 전북본부
- "전북에는 현재 600곳 정도의 1사 1촌 자매결연이 맺어져 있는데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추진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형식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1사 1촌 운동이 시작된 지 올해로 7년이 됐습니다. 양적 측면에서 확대도 중요하지만, 상호 간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