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맑은 하늘에 선선한 바람까지, 본격적인 제주의 가을 관광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올 초부터 이어진 개별관광객의 증가세에 한라산 단풍객과 수학여행단까지 몰리면서 이제 제주도는 사계절 관광지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김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래전부터 제주의 대표적 관광지로 꼽히는 용두암.
가을철만 되면 이곳은 젊음과 열정으로 가득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중·고등학생들 때문.
▶ 스탠딩 : 김소라 / KCTV 기자
- "이달 들어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단은 6만 명을 넘고 있으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20%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루평균 10개 학교, 4천여 명의 학생들을 받아내느라 전망대는 조용할 틈이 없습니다.
학생들은 모처럼 자유로운 시간 속에 젊음을 발산합니다.
▶ 인터뷰 : 고은혜 / 경기 덕소고등학교 1학년
- "풍경이 아름답고 바람도 시원해서 밖에 있는 게 너무 좋아요."
▶ 인터뷰 : 배준성 / 경기 덕소고등학교 1학년
- "한라산의 단풍들이 가장 인상 깊었고, 마라도도 정말 아름답고 억새도 기억에 남아요."
여기에 한라산 단풍객까지 합세하면서 이달에만 42만 8천 300여 명의 국내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가을특수 바람이 제일 먼저 불어닥친 곳은 전세버스업계.
가동률이 최고 85%에 달하면서 한 달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구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도내 호텔과 펜션도 다음 달 말까지 휴일 예약이 대부분 끝났습니다.
봄, 꽃피는 남쪽 섬에서 시작해 여름, 에메랄드빛 바다를 지닌 최고의 휴가지.
몇 달 있으면 찾아올 눈부신 설국의 매력까지.
제주관광업계는 그야말로 사계절 연중무휴입니다.
KCTV뉴스 김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