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에도 전력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내복으로 난방비를 절약하자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학생들이 내복을 입고 음악에 맞춰 다양한 포즈를 취합니다.
또 상황극을 통해 내복의 장점을 홍보합니다.
겨울철 실내 온도를 높이기보다는 내복을 입어 전기를 아끼자는 내복 패션쇼입니다.
▶ 인터뷰 : 박강훈 / 행사 참가 대학생
- "평소에는 맵시가 안 나서 (내복)을 입지 않았는데 행사를 통해 입어보니까 날씨가 추운데도 더울 정도로 따뜻해서 좋습니다."
올겨울 전력 수급이 예비전력 이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에너지 절약에 대한 정부와 시민들의 의식전환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행사도 내복을 착용해 건강도 챙기고 전력도 아끼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김보금 / 전북그린스타트 대표
- "내복을 입게 되면 체온이 3도 정도 올라가고요. 전 국민이 만약 내복을 입고 겨울을 보내면 약 2조 원의 경제적인 이득이 있다고 하니까 온 국민이 내복을 입었으면 합니다."
정부는 지난여름 전력 대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공공기관의 난방온도를 섭씨 18도 이하로 유지하고 전력수급 비상시에는 난방기 가동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