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이 비만인데다가, 치아 건강이 좋지 않다는건 잘 알려진 내용인데요.
이제는 눈 건강까지도 걱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 10명 가운데 6명이 눈이 나쁜 일명 '시력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예진 / 초등학교 4학년
- "학원 컴퓨터 숙제 때문에 눈이 나빠졌어요."
▶ 인터뷰 : 김성현 / 중학교 1학년
- "과도한 컴퓨터 사용 때문에 눈이 나빠진 것 같은데…."
▶ 인터뷰 : 유예슬 / 고등학교 1학년
- "TV도 많이 보고, 어두운데서 책도 보고, 컴퓨터도 하고 그래서…."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 눈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의 학생 18만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했더니, 눈이 나쁜 학생들은 꾸준히 증가해 전체 학생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10명 중에 6명이 한쪽 눈의 시력이 0.7 이하이거나, 눈이 나빠 안경을 쓴 '시력이상'이었습니다.
▶ 인터뷰(☎) : 윤경철 / 서울아산병원 소아안과 교수
- "근시의 큰 원인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선천적인 요인과 수정체의 조절 과다에 의한 환경적인 요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너무 가깝게 두고 읽거나, 컴퓨터 화면이 너무 밝으면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따라서 독서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 어두운 곳을 피하고 일정한 거리를 둬야 합니다.
또 시력에 맞는 정확한 도수의 안경을 착용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눈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