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은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린 가운데 남부지방은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나, 잠 못 이루는 밤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열기를 이기지 못한 아스팔트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행인들은 연신 부채질과 양산으로 더위를 피해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수정 / 창원시 소답동
- "너무 더워서 숨도 못 쉬겠어요. 날씨 진짜 더워요."
택시 기사들은 더위 탓에 손님들이 줄어 울상입니다.
▶ 인터뷰 : 김석철 / 택시기사
- "요즘 워낙 더우니까 시민이 밖으로 많이 안 나오는 것 같습니다. 참 힘드네요."
여름휴가 끝나가는 시점이지만 계곡은 아침부터 만원입니다.
▶ 인터뷰 : 박미선 / 창원시 사파동
- "집에 있으니까 너무 푹푹 찌고 아이들도 더워하고, 나와서 이렇게 물놀이하니까 시원하고 좋아요."
오늘 대구와 광주의 최고 기온은 34도.
전라도와 경남에 이어 경북까지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남부 지방이 불볕더위에 몸살을 앓았습니다.
▶ 인터뷰(☎) : 허진호 / 기상청 예보관
- "중부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흐리고 비가 오는 지역이 많아서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했지만, 반면에 남부 지방은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낮 동안 일사까지 더해져 기온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남부 지방의 폭염은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다, 비와 함께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