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오후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승객 42명이 다쳤는데,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동차 천장이 불에 타 검게 그을리고, 구멍이 뚫렸습니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1161호 전동차에서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오후 2시3분쯤.
서대신동을 지나 대티역으로 진입하던 전동차전력 공급선에서 갑자기 불꽃이 튀고, 불이 나면서 연기가 차량 내부로 스며들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42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조말자 / 부산 서구 남부민동
- "문이 열리지 않으니까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하고, 문도 못 열고…."
불이 나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20여 분만에 불길을 잡았고, 불은 다행히 전동차 내부로는 번지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불이 난 대티역입니다. 만약 터널 안에서 사고가 났다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불이 난 열차는 150여m를 달려 대티역에서 멈췄습니다.
▶ 인터뷰 : 이영태 / 부산 사하소방서장
- "150m 전방에서 기관사가 고압 선로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매뉴얼에 따라 안전대피 방송을 하고…"
경찰은 기관사 등 부산교통공사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