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는 구제역이 한 번도 발생하지 않은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유명한데요,
광주시가 그 비결을 공개하는 자리에 전국의 축산관계자들이 몰렸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광주에서 30년째 소를 키우는 김현기 씨는 구제역 걱정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현기 / 현응농장주
- "지금까지 구제역이 코앞까지 왔는데도 광주지역에 안 오니깐 축사를 하면서 진짜 좋고 마음이 편합니다."
광주지역에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비결은 자체 개발한 구연산·유산균 복합제에 있습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pH 6 이하에서 비활성화되는데, 유산균에 산도를 강화할 수 있는 구연산을 섞어 복합제를 자체 생산한 겁니다.
특히, 자연친화적이기 때문에 화학 소독제와 달리 소 사료와 축사에 접촉할수록 효과적입니다.
▶ 인터뷰 : 정대이 / 광주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팀장
- "(구연산·유산균 복합제는) pH가 낮아서 소독 효과도 있고, 유산균은 살아있어서 생균제로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광주시가 이 비결을 보급하려고 공개하는 자리에는 전국의 축산관계자들이 몰렸습니다.
▶ 인터뷰 : 전남현 / 강원대학교 친환경농업연구센터 연구원
- "미생물인 유산균과 구연산을 이용해서 구제역을 예방한 광주시에서 그 원리를 배우고자 왔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해마다 구제역으로 많은 농민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개발한 새로운 복합제가 농민의 시름을 덜어주길 기대해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