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명산과 행락지에는 붉게 물든 가을 단풍을 구경하러 나온 행락객으로 종일 북적거렸습니다.
가을 정취에 흠뻑 빠진 휴일 표정을 추성남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곱게 물든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비치고, 단풍과 어우러진 넓은 호수는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아빠와 나들이 온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아빠! 물고기 아주 많다. 많지? 우리처럼 많네! 식구가."
곱게 단장한 가을 산이 수줍게 얼굴을 붉힙니다.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산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으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해봅니다.
▶ 인터뷰 : 문승일 / 대구시 수성구
- "앞산의 정기를 받으니까 집에 가서 가족들한테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배려를 할 수도 있겠고…."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남한산성에서는 다양한 전통 문화프로그램이 펼쳐졌습니다."
조선시대 산성을 방어하던 병사들의 교대 의식이 엄숙하게 진행됩니다.
의식이 끝나고 싸이의 '강남 스타일' 음악이 나오자 모두가 말 춤을 추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 인터뷰 : 조병수 / 경기 성남시
- "신선하네요. 저렇게 입고. 애들도 좋아하고. 시민들이 다 좋아하니까 좋네요. 올라오길 잘했네요."
청명한 가을 날씨에 전국적으로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는 오후 내내 정체를 빚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백재민·강두민·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