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7일) 열리기로 했던 부산 불꽃축제가 기상 악화로 연기돼 오늘(28일) 밤 8시 다시 열립니다.
부산시가 예고도 없이 갑작스레 축제를 연기하면서 호텔과 상가 곳곳에서 환불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 불꽃축제가 열릴 예정이었던 광안리 해수욕장.
많은 비에 강풍까지 몰아치면서 어제(27일) 오후 8시에 개막하기로 한 축제가 오후 9시로 한 시간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비바람은 더 거세졌고, 결국 부산시는 오늘 밤 8시에 축제를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갑준 / 부산시 문화관광국장
- "오후 들면서 상당히 기상 상황이 악화해 불가피하게 오늘은 일단 행사를 진행 못 하고…."
한 시간만 연기된 줄 알았던 축제는 결국, 24시간 연기됐고, 광안리 부근 호텔과 상가에서는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소위 목 좋은 '불꽃 명당'은 100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팔려나갔지만, 갑작스레 축제가 연기되자 곳곳에서 환불 소동이 벌어진 것입니다.
▶ 인터뷰 : 관광객
- "55만 원 주고 방을 예약하고 왔는데, 일단 우리로서는 불꽃축제 때문에 방 예약을 했는데 취소가 돼 환불도 안된다고…."
호텔과 인근 상가도 손해는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강길영 / 호텔 객실팀장
- "예기치 않은 우천으로 인해 행사가 연기돼 취소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평상시 주말에 판매하는 매출보다 손해를…."
예고 없이 연기된 축제에 관광객들도 분통을 터트립니다.
▶ 인터뷰 : 이명수 / 김해시 장유면
- "불꽃축제가 연기돼 많이 서운합니다. 부산시에서 미리 좀 얘기해줬으면…. "
「기상악화로 연기된 부산 불꽃축제는 오늘 밤 8시 광안리에서 다시 열립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