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독촉에 시달리던 30대 회사원이 평소 알고 지내던 중국 거래처를 통해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65억 원어치를 밀수해오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노승환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지난해 말부터 중국에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56만 정, 시가 65억 원 어치를 밀수입해 유흥가 등에 팔아넘겨 온 회사원 김 모 씨가 세관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 김씨는 국내 한 전자회사에서 대리로 일해온 평범한 30대 가장이었는데요.
7천만 원의 빚을 갚지 못해 개인회생 절차를 밟던 중 생활고를 못 이겨 밀수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밀수한 통로는 평소 왕래가 많았던 중국 현지공장의 공장장이었습니다.
소형 변압기 부품을 들여오면서 발기부전 치료제를 같은 모양의 상자에 함께 포장해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이렇게 들여온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는 1정만 1만 원에 팔아넘겼습니다.
가짜 치료제에는 심혈관계 환자에 치명적일 수 있는 실데나필 함량이 정상치보다 2배가량 많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관은 김 씨와 범죄를 공모한 중국 공급책과 국내 중간상을 뒤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세관에서 MBN뉴스 노승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