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직 사정기관 고위 간부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주장한 여성을 조사할 당시 함께 부른 사람이 또 있었습니다.
식품 유통업자인데, 성접대와 관련이 없는 이 업자를 왜 불렀을까요.
이어서 오택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8일, 경찰은 성접대 피해 여성 C씨와 함께 여성 사업가 Y씨 부부를 함께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건설업자 윤 씨에게 고위층 접대용 선물을 공급해 온 인물로 윤 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씨가 유력 인사들에게 갈 물건이니 신경 써서 보내달라고 해 고가의 굴비를 수차례 보내줬는데 돈을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Y 씨 부부는 성접대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바가 없고, 단순히 굴비만 판매했을 뿐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성접대와 전혀 관련이 없는 인물을 수사 초기에 피해 여성과 함께 불러 조사를 벌인 점은 석연치 않은 부분입니다.
현재 경찰은 Y씨 부부가 성접대에도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윤 씨와의 정확한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Y 씨와 피해 여성 C 씨가 서로 안면이 있는 사이란 점에 주목하고 어떻게 알게 됐는지, 또 무슨 관계인지를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