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중수부의 영욕의 역사와 발자취를 계속해서 서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공화국 출범 직후인 1981년 첫 발을 내디딘 대검 중수부는 이철희, 장영자 부부 어음사기 사건을 계기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5공 비리와 수서비리 사건 수사.
그리고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을 법정에 서게 했고 현직 대통령의 아들과 형제들도 줄줄이 구속시켰습니다.
▶ 인터뷰 : 김현철 /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1997년)
- "(심경이 어떻습니까? 이권 개입 부분 다 부인하셨다면서요?) …."
재벌 총수들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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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과 한화 김승연, 대우 김우중, 현대차 정몽구 회장 등 재벌 총수 7명을 법정에 세웠습니다.
하지만, '정치검찰'이란 오명과 함께 영욕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다 보니 정권 눈치 살피기와 공정성 논란도 일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시발점으로 잇따라 터진 현직 검사 비리와 성추문 사건, 사상 초유의 검란사태까지,
검찰 개혁의 첫 단추가 된 중수부는 그렇게 3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박세준
영상편집:윤 진